박승원 광명시장 “시민과 함께 미래가치 실현”
민선 8기 2주년 기념사서 밝혀
도시 청사진 ‘지역 자산화’ 제시
“광명시의 미래는 시민이 결정합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를 크게 들어 미래가치가 실현되는 바로 선 광명을 만들겠습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8일 민선 8기 2년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자치분권·탄소중립·사회적경제·평생학습·정원문화 등 미래가치가 실현되는 자족도시 광명 건설”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미래가치를 담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감성기반 SOC 확충 △광명시흥 테크노벨리 조성 △직주락 15분 미래도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수도권 20분대 연결하는 친환경 교통망 △구도심 명품주거 조성을 통한 도시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우선 미래가치가 시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민들이 직접 나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며 에너지 자립 도시건설에 힘을 보태는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과 같이 미래가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직접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 도입, 탄소중립건물 인증 획득 등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고 탄소 발자국을 지워줄 정원도시를 조성하는 탄소중립 정책에도 힘을 싣겠다고 박 시장은 밝혔다.
그는 경쟁력을 갖춘 자족도시 광명을 만들기 위해 SOC 시설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광명1·4동 생활문화복지센터, 광명동초등학교 복합시설, 영유아체험센터 등을 개관하고 향후 5년간 시민건강체육센터, 생활문화복지센터, 소하문화공원 등 대규모 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유통단지, 공공주택지구까지 4개의 사업이 모두 본궤도에 올라 대한민국 비즈니스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지속가능한 모델이 되도록 도보나 자전거로 누리는 15분 도시, 다양한 교육·문화·체육 시설을 확보한 글로벌 문화도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산업 전진기지를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구름산지구, 광명하안2지구 등 구도심에서도 신도시급의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용적인 주거정책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주거복지도 제공할 계획이다.
도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광명시 수도권 20분 연결’이 가능하도록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GTX-D노선과 G노선 등 차세대 친환경 교통망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날 기념사에서 박 시장은 광명시의 궁극적인 청사진으로 ‘지역 자산화’ 개념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개발이익, 기업의 성장 등 도시의 성장과 발전이 일부 계층에게만 돌아가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이익이 되는 ‘공동체의 부’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 마련을 통해 재개발·재건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시민과 나누도록 한 것이 비근한 예다.
박 시장은 앞으로 ‘기반시설 설치 기금조례’ 제정 등 다양한 정책으로 ‘지역 자산화’를 실현, 광명에서 만들어진 부가가치가 광명에 재투자돼 지역성장을 이끄는 ‘지역순환 경제’ 모델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박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광명시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삶”이라며 “도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만 광명시는 인간다운 시민의 삶을 고민하며 밝은 광명의 미래를 위대한 광명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