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차장에 이재승 변호사 임명 제청
2024-07-10 13:00:01 게재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공수처 차장에 검찰 출신 이재승 변호사(사법연수원 30기)를 제청했다.
공수처는 공수처법에 따라 이재승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공수처 차장에 임명 제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04년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 대구지검 형사3부장, 서울 서부지검 형사3부장 등 주로 형사 부서에서 근무하며 형사 일반, 조세, 금융, 강력, 마약, 성폭력 등 분야의 수사 공판 업무를 담당했다. 명예훼손 분야 전문검사 인증을 받기도 했다. 서울 서부지검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이 변호사는 법무법인 지평에서 형사 전문 변호사로 근무해왔다.
공수처 차장은 10년 경력 이상 법조인 중 처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처장과 같은 3년이다.
공수처 차장은 지난 1월 여운국 전 차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뒤 5개월 넘게 공석 상태였다.
이 변호사가 최종 임명되면 2기 공수처는 ‘판사 출신 처장, 검사 출신 차장’으로 구성된다.
1기 공수처는 김진욱 전 처장과 여 전 차장이 모두 판사 출신이어서 출범 초기부터 수사력 부족 논란이 이어져왔다. 이 때문에 판사 출신인 오 처장은 차장 자리에는 “수사 역량 관점에서 훌륭한 분을 모시겠다”고 밝혀왔다.
한편 공수처는 임기 만료로 퇴직한 황상진 전 대변인 후임으로 공모를 거쳐 김백기 전 JTBC 내셔널부장을 임용하기로 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