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일체형온도센서’ 세계 최초 개발

2024-07-10 13:00:08 게재

볼트크리에이션-세코닉스

자동차·국방 등 적용 다양

건식식각 전문기업 볼트크리에이션(대표 최상준)이 ‘글라스일체형온도센서’를 개발했다.

볼트크레이션은 “글라스일체형온도센서는 차량용카메라렌즈 모듈 전문기업 세코닉스와 브이글래스(V-glass)를 이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 제품”이라고 10일 밝혔다.

브이글래스는 볼트크레이션이 개발한 광학렌즈다. 유리 위에 금속물질을 얇게 증착한 후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미세한 패턴을 입혀 이물질이 묻어도 깨끗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볼트크레이션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는 온도센서는 발열체 온도를 감지하기 위해 인쇄회로기판(PCB)에 칩을 넣은 형태로 온도센서를 특정 위치에 추가로 장착해 사용한다.

이런 경우 발열체와 온도센서 사이의 간극으로 인해 측정 오차가 커지는 문제점이 있다. 별도의 온도감지 소자와 회로가 실장 된 모듈을 추가로 설치한다.

제품 크기가 커져 단가가 높아지고 전력소비량도 늘어난다.

일체형온도센서는 발열체에 온도센서를 직접 증착해 기존 단점을 극복했다. 볼트크리에이션의 미세식각 원천기술로 유리의 투명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발열체와 온도센서를 일체화시킨 덕이다.

글라스 일체형온도센서는 차량뿐만이 아니라 선명성을 요구하는 항공기 광학 국방 분야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볼트크리에이션는 기존 발열체보다 목표 온도 추종에 5배 이상의 성능을 내는 ’메탈메쉬‘(Metal mesh) 열선도 개발했다.

일체형온도센서와 메탈메쉬 열선을 차량용카메라에 적용하면 정확한 온도측정과 함께 습기나 성에를 신속히 재거해 선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볼트크리에이션은 “일체형온도센서와 ‘메탈메쉬 열선은 건식식각 기술력과 제어기술 모듈화 분야 기술력이 만난 결과”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양산을 위한 설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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