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한국 농식품 바람, 할랄시장 문 연다
농식품박람회 수출상담
딸기 인삼 등 인기몰이
한국 농식품이 말레이시아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시장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1700만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딸기 인삼 제품 등 ‘K-푸드’ 수출이 빠르게 증가해 국산 농식품 영토확장이 기대되는 국가다. 6월 말까지 딸기 300만달러(전년동기대비 5.2% 증가), 인삼 100만달러(321.8% 증가)가 수출됐다.
농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할랄 산업 선도국가인 말레이시아 내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지자체 등 18개 우수 수출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했다. 한국관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인기 있는 딸기 인삼 건강기능식품 김치 등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수입유통회사 관계자의 관심을 받았다.
행사 개최 2주 전에는 현지 주요 수입유통사와 국내 수출업체 간 사전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했다. 사전 상담으로 연결된 현지 바이어와 국내 수출업체가 박람회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유명 식품 유통업체 대표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기존 현지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과 차별성이 많아 수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식품이사는 “할랄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주요 시장”이라며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K-푸드가 일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수출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