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장 지식재산 협력 광폭 행보

2024-07-11 13:00:01 게재

스위스 WIPO 총회 연설 … 독일 영국 호주 등 주요국 대표와 연쇄 회동

김완기 특허청장이 지식재산(IP) 협력을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완기(왼쪽) 특허청장은 8일(현지시각) WIPO 본부(스위스 제네바)에서 다렌 탕 WIPO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사진 특허청 제공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김완기 특허청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제65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에 참석했다. WIPO는 유엔(UN) 산하 15개 전문기구 중 하나로 IP분야 전반을 총괄하는 국제기구다.

김 청장은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대표연설을 했다. 김 청장은 연설을 통해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이차전지분야 특허심사 전담부서를 신설한 특허청의 최근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이 2004년부터 WIPO에 신탁기금을 지원으로 개도국의 혁신과 IP역량 제고를 지원하며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WIPO 참석을 계기로 세계 각국 대표들과 연쇄회동을 갖고 IP협력을 논의했다.

총회 하루전인 8일에는 WIPO 본부에서 다렌 탕(Daren Tang)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김완기(왼쪽) 특허청장이 9일 아담 윌리암스 영국 지식재산청 청장과 지식재산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 특허청 제공

이 자리에서 글로벌 IP시스템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양 기관 간 IP협력 현안 등을 논의했다.

탕 총장은 “한국의 WIPO 한국신탁기금을 통한 개도국 IP역량 발전에 기여했다”며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이 IP를 통한 경제발전으로 개도국들의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한국 ‘발명의 날’(5월 19일) 60주년인 내년에 탕 총장을 초청했다. 이에 탕 총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청장은 세계 각국 대표들과도 회담을 이어갔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10일 제네바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독일 덴마크 아르헨티나 대표들과 연쇄 회담을 열었다.

소렌센 덴마크 특허상표청 청장, 까를로스 마리아 가쇼 아르헨티나 국가산업재산청 청장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IP분야 포괄협력 MOU를 체결했다.

에바 슈비오르 독일 특허상표청 청장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분야 심사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9일에는 언냇 피 판디트 인도 특허·디자인·상표청 청장과 포괄협력 MOU, 협력업무계획 등을 논의하는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같은 날 훌리오 세자르 모레이라 브라질 국가산업재산청 청장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한-브라질 간 지식재산 분야 포괄협력 MOU를 체결했다.

아담 윌리암스 영국 지식재산청 청장과는 양국의 최신 지식재산 동향과 중소기업 지원 정책 등을 논의했다.

조디 맥알리스터 호주 지식재산청 차장 직무대리와 양자회담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사행정 효율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청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IP분야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확인했다”며 “특허청은 WIPO와 함께 국제사회의 공동목표인 SDGs 달성과 개도국 IP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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