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자영업자 9년 만에 최대 감소

2024-07-15 13:00:41 게재

고금리·내수부진에 줄폐업

지난달 1인 자영업자 감소 폭이 9년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으로 영세 자영업자가 줄줄이 폐업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인 자영업자는 145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만4000명 줄었다. 2015년 10월(14만3000명) 이후 8년8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중앙행정기관 통계책임관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도 57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만4000명 증가에 그쳤다. 나 홀로 사장님이 13만4000명이나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컸다. 한계에 몰린 1인 자영업자들이 폐업한 경우가 늘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실제 올해 1~5월 폐업으로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65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3% 늘었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제 제도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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