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과도한 가격인상 자제해달라”
2024-07-16 13:00:02 게재
산업부-정유사 대표 간담회 주유소 휘발유값 3주째 ↑지속가능항공유 확산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 대표들과 만나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4월 이후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차원에서 국민들의 석유가격 부담을 덜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도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뜻을 함께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 리터당 6월 셋째주 1648.72원에서 넷째주 1655.37원, 7월 첫째주 1682.23원 둘째주 1706.56원으로 3주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속가능항공유 등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이 본격화하는 항공유 분야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지속가능항공유란 화석연료로 만들지 않고, 기존 항공유와 화학적으로 유사하며 항공기의 구조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를 말한다.
최 차관은 “지속가능항공유 사용을 확대하는 것은 한국 석유산업의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석유·항공업계 및 전문가,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3분기 중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지속가능항공유 확산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