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대상 늘려
중위소득 140% 이하까지 확대
전체 치매환자 53% 혜택 예상
전남 곡성군은 이달부터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확대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4인 가족 기준 월 소득이 685만5896원 이하에서 802만1878원 이하로 지원대상이 늘어난다.
16일 곡성군에 따르면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사업은 치매 환자 치료와 관리를 위해 치매 약제비 본인 부담금과 당일 진료비 본인 부담금을 월 3만원(연 36만원) 범위에서 실비로 지급한다. 곡성군 60세 이상 치매 추정 인구는 지난 2021년 1474명에서 2022년 1519명, 2023년 1551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번 확대 사업은 전남형 치매 돌봄제 종합대책에 따라 중증 치매로 진행을 막고, 가족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60세 이상으로 치매 진단을 받은 후 치매약을 복용 중인 곡성 주민이다. 보훈의료대상자와 가족, 긴급 복지의료지원 등을 받는 경우 제외된다.
신청은 치매 진단코드 및 치매치료 약품명이 기재된 처방전, 신분증과 본인 명의 통장 등을 가지고 곡성군 치매안심센터로 방문하면 이뤄진다.
지난달 30일 기준 곡성군에 등록한 치매 환자 1343명 중 557명이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 받고 있다. 이번 소득 기준 확대로 150여 명이 추가로 지원을 받게 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치매 어르신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