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자금조달 방지 노력, ‘종교단체’로 확대
2024-07-17 13:00:12 게재
FIU, 기독교단체 협조 요청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종교단체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FIU는 변호사와 회계사 등 특정비금융사업자에 대해서도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FIU는 최근 기독교 단체를 찾아가 자금세탁방지와 관련된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자금세탁으로 의심되는 사안을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테러자금조달금지 관련 9개 특별권고사항을 발표하고 각국에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권고사항에는 자선, 종교, 문화, 교육 사회 및 기타 선행을 베풀기 위한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지출하는 비영리기관(NPO)에 대한 테러자금조달 이용 위험성을 명시하고 있다. 종교단체의 경우 선교활동을 가장한 자금세탁 우려가 있다. FATF는 NPO의 자금을 수령하는 단체가 테러리스트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등의 의심스러운 활동을 하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