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타 지자체 협력사업 확대
서울시와 ‘골드시티’
경기도와는 '베이밸리'
충남도가 타 시·도와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서울시 교류 강화 업무협약’과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서울시 교류 강화 업무협약’은 충남도와 서울시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주민 이익 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에서 △충남-서울 상생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강화 △정원문화 확산 및 원예산업 육성 공동협력 △도시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협력 교류 △충남-서울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어 김 지사와 오 시장은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 추진 업무협약’(골드시티사업)을 체결했다. 골드시티는 소멸위기 지방도시 활성화와 서울의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추진 중인 사업이다. 대상은 충남 보령시다. 보령시 일원에 3000세대 규모의 신규주택과 관광·휴양·의료·교육 등 특화·연계 시설을 공급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앞서 3일엔 세종시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충남도가 소유하고 있지만 현재 세종시에 위치해 있다. 이들은 부지를 민간에 매각해도 난개발이 되지 않고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하기로 했다.
대전시와는 지난해 5월 첨단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던 전북도·경기도와도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 말 전북도와 백제역사문화권 활성화 등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는 오랫동안 전북도와 금강하구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경기도와는 아산만 일대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거점으로 키우는 베이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논의하고 있는데 10월쯤 공동선포식을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