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또다시 중부지방 ‘물폭탄’

2024-07-19 13:00:28 게재

폭우→폭염, 극과 극 날씨도 여전

중부 지방에 물폭탄을 퍼부은 정체(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주말에는 또다시 폭우가 찾아올 전망이다.

장맛비가 쏟아지는 18일 오전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위 조절을 위해 충북 청주시 대청댐의 수문 6개를 열고 초당 5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기상청은 “정체전선 영향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19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21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와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적으로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고 예보했다.

이어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지만 오후(12~18시)부터 밤(18~24시) 사이 남부 지방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며 “제주도는 늦은 새벽(03~06시)부터 오전(09~12시) 사이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2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등 30~80mm △강원 내륙 및 산지 20~70mm △충북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전북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등이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은 20일 새벽~낮 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경남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일부터 경남권은 물론 그 밖의 남부 지방에서도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이 될 걸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전망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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