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 4.5조원 넘어서나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전망
이번주 개별 공시통해 발표
올해 2분기 국내 4대 금융지주사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따른 충당부채 적립으로 순익이 줄었던 것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계 및 기업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이자이익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대 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은 4조5289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79% 늘어난 수치다. 개별 금융그룹별로는 △KB금융 1조4748억원 △신한금융 1조3045억원 △하나금융 9630억원 △우리금융 7863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4대 금융지주 2분기 영업이익은 6조19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6조239억원)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KB금융(1조9829억원)이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고, 신한금융(1조8054억원)과 하나금융(1조3172억원), 우리금융(1조881억원)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이달 초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추정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4조52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이 1조4749억원으로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한금융 1조3046억원 △하나금융 9631억원 △우리금융 7864억원이 뒤를 이을 것으로 봤다.
한편 KB금융이 23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인 가운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도 이번주 안에 경영공시를 통해 분기 및 반기 실적을 발표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