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소나기에 푹푹 찌는 날씨

2024-07-23 13:00:24 게재

좁은 지역에 일시적으로 강한 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소나기라고 해도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폭염주의보 속 쿨링포그 | 폭염주의보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부산지방은 22일 낮 최고기온이 31℃를 기록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동구 부산진역 앞 횡단보도 인근에 시민들이 쿨링포그(인공안개 분사시설) 아래를 지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23일 기상청은 “24~25일 오전(9~12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내륙 등 수도권이 5~30mm △대구 경북 내륙 등이 5~40mm”라고 예보했다. 이어 “소나기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겠다”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분간 서울 인천 경기 북부와 일부 강원 내륙 및 산지 등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 북부 및 동부의 경우 35℃ 이상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고 체감온도가 31℃ 내외로 올라 더울 전망이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기상청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중부서해안에는 23일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강원 영동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산지 70km/h(20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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