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안내기로 다양한 재난·재해 정보를
홍수 위험 알림 서비스에
대형화재, 산사태도 추가
실시간 홍수 위험 알림 서비스는 물론 대형 화재나 산사태 등 다양한 재난·재해 정보를 길안내기(내비게이션)를 통해서 받을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실시간 홍수 위험 알림 서비스를 국내 길안내기 회사 6개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내비 △현대차-기아 △아틀란 △티맵 △네이버지도 △아이나비에어 등이다.
정부는 “운전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길안내기 화면이나 음성 안내를 통해 홍수경보와 댐 방류 등 홍수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며 “이번 도로·지하차도 침수 예방을 위한 길안내기 고도화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 참여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시(8월 을지연습 주간 예정) 통제되는 일부 도로구간 우회, 대형 화재 및 산사태 등 다양한 재난·재해 정보를 추가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서비스가 별도로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는다.
운전자에게 화면 및 음성으로 인근의 위험을 인지시켜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는 걸 알리는 기능이다.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길안내기로 홍수경보 정보를 제공하게 된 일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7월 현재 장마기간 동안 전국에 32건의 홍수경보 발령과 28건의 댐방류 정보가 이미 3개 기업의 길안내기를 통해 안내돼 국민 안전에 도움이 됐다”며 “국민들에게 홍수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ᐧ재해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증진할 수 있는 알림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추가 연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길안내기 고도화 업무협약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장관, 관련 기업·기관 대표들은 지속적인 길안내기 고도화를 통해 침수 사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김아영 고성수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