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사업장 ‘부실우려’ 대폭 증가
2024-07-24 13:00:03 게재
경·공매 대상, 저축은행 2배↑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부실이 최근 6개월간 확대되면서 당초 자율매각 대상이던 사업장들이 경·공매 대상으로 대거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PF사업장은 사업성 평가에서 ‘유의’ 등급을 받으면 자율매각, ‘부실우려’ 등급을 받으면 경·공매 대상이 된다.
24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해말 자체적으로 PF사업장에 대한 평가를 벌인 결과 저축은행 업권의 경·공매 대상 PF사업장 규모는 약 2조원이었지만 올해 5월 새로운 평가기준을 적용해 파악한 경공매 대상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PF사업장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유의’ 등급을 받은 사업장들이 ‘부실우려’ 등급으로 바뀐 곳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금융회사는 유의 등급을 받은 사업장에 대해 재구조화 계획을, 부실우려 등급은 경·공매 계획을 내달 9일까지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