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2024년 통화정책 경시대회’ 서울 예선 ‘최우수상’
한국은행 개최 … 전국 결선 진출
지난 17일 한국은행이 개최한 ‘2024년 통화정책 경시대회 서울지역 예선대회(A그룹)’에서 동덕여자대학교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전국 결선대회에 진출하게 됐다.
24일 한국은행과 동덕여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동덕여대 회BOK실(회복실, 回復室) 팀(팀장 경제학과 공민지, 팀원 경영학과 윤주비, 팀원 경제학과 장연우, 팀원 국제경영학과 현예은, 지도교수 경제학과 최건호)은 ‘7월 기준금리 결정’을 주제로 통화정책 과정을 설명했다.
회BOK실팀은 7월 기준금리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요인과 인하 요인이 공존하고 있기에 성급한 정책 방향 결정 시 어느 한 쪽의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동결해 향후 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 요인으로는 금년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고는 있으나 아직 잠재성장률과 GDP 성장률 장기평균을 하회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은 금융기관 복원력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민간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기준금리 인상 요인으로는 외환부문에서 대외지급능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이 불안정해 민간의 소비 둔화와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보이고는 있으나 향후 공공요금 인상이라는 대내적 요인과 지정학적 리스크 및 이상 기후라는 대외적 요인으로 인해 물가가 불안정한 점 등을 제시했다.
7월은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했지만 8월 이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명목 중립금리가 현재 기준금리보다 낮은 수준인 점, 세계 주요 국가가 통화정책의 기조를 전환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 경제 회복의 지속 가능성이 불투명한 점,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점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적절한 금리 인하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화정책 경시대회는 대학생들에게 통화정책 결정 과정의 모의체험 기회를 제공해 통화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예심을 통과한 후 지역예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2024년 7개 팀)들이 전국 결선대회에 진출해 순위(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가 결정된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간접적으로 결정해 보는 대회라서 경제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권위 있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