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대졸자 특화 시범사업 8월 실시
고용부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
전국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9~12월 집중 취업지원기간을 운영하고 미취업 대졸자 맞춤형 지원 시범사업을 8월부터 개시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서울 노원구 서울북부고용복지+센터에서 지역청년고용 네트워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북부고용복지+센터는 지역 내에 대학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국민대 서울과학기술대 성신여대 등 10개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와 함께 취업스킬 전문컨설팅, 현직자 멘토링 등 다양한 고용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는 서울북부고용복지+센터의 모범사례를 확대·발전시킨 것으로 청년 취업지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 등 지역 내 모든 청년 취업지원 기관들이 참여한 협의체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를 전국에 확산하는 한편 하반기 채용에 대비해 청년 취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쉬었음 청년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전국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9~12월 ‘집중 취업지원기간’을 지정·운영하고 지역 유관기관 및 국민취업지원제도, 일자리 수요데이와 연계해 취업박람회 채용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대졸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미취업 졸업생 특화 시범사업을 8월부터 개시한다. 10여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미취업 졸업생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최근 경력·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시장에서 청년들이 경쟁력을 갖춰 첫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필요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인턴,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일경험 프로그램을 지난해 2만6000명에서 올해 4만8000명으로 확대했다.
이정식 장관은 “‘쉬었음’ 청년 규모는 40여만명에 달하고 졸업 후 첫 취업 소요기간은 11.5개월에 이르는 등 많은 청년들이 구직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하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청년들이 우수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역 어느 기관을 방문하더라도 직업상담, 훈련, 일경험 및 일자리정보 제공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취업지원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