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특구에 전남 17곳 선정
순천 등 22개 시·군
지방소멸 극복 도움
전남 22개 시·군 중 순천 등 17곳이 특화된 인재 등을 육성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선정된 곳은 특별교부금과 맞춤형 규제 특례 등을 받게 된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30일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으로 전국 41곳을 선정했다. 이 중 순천 등 전남지역 지자체 10곳이 선정됐다. 1차까지 합하면 모두 17곳으로 전국에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과 지역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다. 이에 따라 시범지역(2024년~2026년)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특별교부금과 맞춤형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전남도와 전남교육청 등은 유아에서 취업까지 아우르는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4대 추진 전략과 전남형 미래학교 조성 등 15개 세부과제를 우선 추진한다. 4대 추진전략은 지역과 함께하는 돌봄 혁신과 공동·연계교육 혁신, 지역특화교육 혁신과 지산학 인재 혁신 등이다.
지역별로 여수는 국가산업단지와 관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및 박람회 특화 인재를 양성한다. 또 담양·곡성·구례는 한식산업 특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화순·함평·영광·장성 역시 인재유치 교육 특화형으로 자율형공립고와 직업계고 교육을 강화한다.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2차 시범지역에 선정된 지자체와 함께 지역여건에 적합한 구체적 특구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청신호가 될 교육발전특구 2차 공모에 10개 시·군이 선정됐다”면서 “전남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취업하며 정착하는 선순환 교육생태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