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여지 두지 않으면 대화와 타협의 공간 닫혀”

2024-07-31 13:00:34 게재

중재자 나선 우원식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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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에서는 의정갈등을 풀만한 해법을 정부가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국민들은 ‘아프면 안 된다’는 의료불안과 함께 편리하게 이용하던 ‘온라인플랫폼’에 대한 불신이 확대됐고 수사, 안보에 대한 불안도 커져만 가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치적 갈등 고리를 끊고 사회적 대타협으로 나가야 한다며 중재자로 나섰다. 첨예한 갈등 해소 없이는 국정이 제대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우 의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는 서로 다른 세력 간 대화와 토론의 장이다. 여야 정당만이 아니라, 정부여당과 야당이 대화하고 타협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며 “삼권분립 대통령제에서 권한은 대통령에게 집중되어 있다. 권한이 큰 쪽이 여지를 두지 않으면, 대화와 타협의 공간은 닫힌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대로라면 국회 안에서 대화와 타협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치는 문제가 되는 현실을 변화시킬 때 힘을 갖는다”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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