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김치 재료로 요리경연대회…김치 인기 실감

2024-08-01 13:00:02 게재

49건 접수돼 현장 경연

김치라이스그리츠 1등

한국 김치를 활용한 요리 경연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등 김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우리 김치의 미국 수출확대와 현지 소비확산을 위해 지난달 28일 뉴욕에서 김치를 활용한 요리 경연대회가 열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예선심사를 거친 후 이중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결선 참가자 3명이 경연장에서 제한된 시간 내 요리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상금은 3500달러다.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열린 김치 재료 활용 요리 경연대회. 사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이날 결선 현장에서는 미국 전역에서 온라인으로 접수된 49건 중 독창성과 심미성, 현지화 전략 등 종합적인 평가 결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김치라이스그리츠(Grits)가 1등을 차지했다. 3순에는 김치포블라노페퍼(Poblano pepper) 김치치즈크로켓이 포함됐다.

1등을 차지한 버지니아주 라티샤 제임스씨는 “동네 한식당에서 우연히 접한 김치 매력에 빠져 평소에도 김치를 즐겨 먹고 있다”며 “김치라이스그리츠는 김치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리면서 부담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K-발효식품 대표 김치는 미국내에서 면역력 강화와 장 건강에 좋은 ‘수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1480만달러에 불과했던 대 미국 김치 수출액이 2022년 2910만달러, 2023년 3999만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전년대비 18.9% 증가한 2406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오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식품이사는 “발효과학의 산물인 한국산 김치 수출을 위해 국내 김치산업 육성과 함께 글로벌 김치 홍보에 더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미국 워싱턴 D.C, 버지니아주, 뉴욕주 등 12개 지역에서 한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김치의 날’을 제정·선포해 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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