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도 쾌적하게…광명시, 스마트 버스정류장 확대

2024-08-06 10:53:06 게재

데이터 분석, 위치 선정

4년 간 매년 5곳씩 설치

광명시 스마트 버스정류장 모습
광명시 스마트 버스정류장 (사진 광명시 제공)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을 위해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구축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25억9000만원을 투입해 매년 5곳씩 스마트 버스정류장 20곳을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시는 올해 △광명동 1곳(현진아파트, 완료) △하안동 1곳(아파트형공장, 완료) △소하동 1곳(충현중·광휘고·오리서원) △일직동 2곳(이케아·롯데아울렛광명점 양방향) △철산동 1곳(현충근린공원) 등 6곳에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더위·추위를 피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신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정류장이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폐쇄회로(CC)TV, 비상벨 등 안전 기능 △냉·난방기, 공기정화장치 등 환경 기능 △유무선 충전 의자,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 안내 등 편의기능을 제공해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이번 종합계획 수립은 그간 매년 단기 계획으로 추진하던 스마트 버스정류장 설치 사업을 도시 개발 등에 따른 시민 수요를 예측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국‧도비 등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는 최적의 장소 선정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차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지역 내 445개 전체 버스정류장의 버스 대기시간, 유동 인구, 고령자 이용 현황, 무더위 등 10개 항목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노선 수가 적고 배차간격이 길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곳의 민원을 분석하고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지구 11곳의 이용 수요를 예측해 지역별, 연도별 설치 우선순위를 정했다. 이와 함께 인도 폭, 상가 밀집현황 등을 현장 점검해 스마트 버스정류장 설치 대상지를 116곳으로 추렸다.

시는 종합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차질없이 설치하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지역은 향후 사업시행자 협의를 거쳐 선제적으로 장소와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스마트 버스정류장이 설치되면 광명시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35곳으로 확대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스마트 버스정류장 설치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스마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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