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에서 4억원 훔친뒤 야산에 묻어
2024-08-06 13:00:24 게재
ADT캡스 직원 구속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훔쳐 야산에 파묻어 둔 보안업체 ADT캡스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보안업체 직원 A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ATM 6대에 보관돼 있던 현금 4억2000만원을 훔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직후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택시를 바꿔타면서 강원도 원주로 도주했다. A씨의 도주 경로를 확인한 경찰은 은신처 주변에 장시간 잠복했다. 이후 야간에 묻어든 현금을 찾으러 온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현금을 수색해 3억4000만원 가량을 발견했다.
A씨는 개인 채무 변제 등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훔친 돈은 유흥비와 채무 변제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발부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