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민주당’ 민주 최대 의원모임 출범
민생대책위서 공부모임 전환 김태년 “유능한 경제 제시”
더불어민주당 84명이 참여하는 최대 의원모임이 출범했다.
국회 김태년 의원(5선·경기 성남시 수정구·사진) 등 민주당 의원들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부모임 ‘경제는 민주당’ 출범식을 갖고 8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 여름 경제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제는 민주당’ 모임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를 이끌었던 김태년 의원이 대표를 맡고 3선의 유동수 의원과 재선의 김한규 의원이 각각 운영위원장과 간사를 맡았다. 15명의 의원들이 운영진을 구성하고,유능한 경제 정당을 목표로 강연과 세미나, 현장 방문, 자료집 발간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1대 국회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제안으로 설치된 민생경제위기대책위를 의원 공부모임으로 전환해 경제 관련 입법안과 경제·산업 육성정책 등을 논의하는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정부안보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대폭 강화한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선제적으로 발의해 눈길을 끌었다. 22대 국회 개원 후 민주당 초·재선부터 중진 의원까지 공부모임 동참을 독려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성국 전 의원이 자문위원장으로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 홍 전 의원은 미래에셋 대표이사 출신으로 21대 국회 정무위 간사를 지낸 민주당내 대표적인 실물경제통 인사로 꼽힌다.
김태년 의원은 “윤석열정부 경제는 완전히 실패했다”면서 “민주당이 윤석열정권의 무능한 경제를 폐기하고, 유능한 경제를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어떤 상황에서도 공부하는 정당”이라고 말하며 “경제는 민주당을 통해 민주당이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서면축사로 “경제는 민주당과 함께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는 민주당은 8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 여름 경제 캠프를 진행한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 확산 대응 전략과 한국경제의 구조적인 내수 부진과 대안, 부동산 시장의 이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미래 기술 등을 주제로 공부할 예정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