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건설현장 물류센터 등을 중심으로 폭염예방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2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7일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 기관장이 참여하는 폭염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8월말까지 비상대응 체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운영해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특히 “건설현장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쿨키트, 그늘막, 이동식 에어컨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20억원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최근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되고 특히 건설현장 물류센터 등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마련한 조치다.

이 장관은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경우 사업주와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해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라”면서 “만에 하나,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