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부축빼기 상반기 70% 줄어
2024-08-07 13:00:02 게재
서울지하철 내 부축빼기나 소매치기 등 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예방 활동과 추적수사로 부축빼기 범죄가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268건)보다 70.5% 줄어든 79건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소매치기 범죄도 같은 기간 27건에서 23건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경찰대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은 그동안 절도 범죄 발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출퇴근 시간대와 야간 취약 시간대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역에서 예방 순찰 활동을 벌여왔다. 또 범죄가 발생할 경우 폐쇄회로(CC)TV 추적 및 잠복, 미행으로 용의자를 검거했다.
전과 22범의 지하철 가판대 절도 사건이 대표적이다. 50대 남성 A씨는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무인 가판대와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가판대를 중심으로 현금과 판매 물품 등을 훔쳤다. 경찰은 CCTV 200대를 분석, 추적한 결과 지난 6월 A씨를 긴급체포한 후 구속했다. A씨는 훔친 물건을 다른 지하철 역사 출입구 등에서 노점으로 판매하면서 현금화했다.
또 지난 5월부터 지하철 2호선에서 잠든 승객의 휴대폰과 지갑 등을 7차례 훔친 B씨도 구속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