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폭주족연맹’ 운영자 검거
2024-08-09 13:00:03 게재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공유 전동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장치(PM) 등을 타고 난폭운전을 한 ‘따릉이 폭주족 연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자가 검거됐다.
서울경찰청은 따릉이 폭주족 연맹, 이른바 따폭연의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인 10대 고등학생 A군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서울 도심권에서 폭주행위를 하고, 조직적 폭주행위 관련 모임을 계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그동안 SNS에 폭주행위 영상을 올려 왔다. 단순한 일탈로 치부했지만 조직화 움직임을 보이자 경찰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A군은 지난 4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 집결해 폭주행위를 예고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경찰이 집중단속을 예고하자 폭주행위는 무산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는 10일 마포구와 강남구 등에서 폭주행위를 다시 예고하자 경찰은 A군을 검거했다.
검거 소식이 알려지면서 A군은 따폭연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 놓은 영상과 게시물 등은 모두 삭제했다. 대신 400자 분량의 글만 남아 있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