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세계해양사대회 열려

2024-08-20 13:00:02 게재

아시아 최초 개최

20일부터 24일까지

국립 한국해양대(총장 류동근)에서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가 열린다. 1992년 영국 리버풀을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린 세계해양사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해양대와 세계해양사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바다: 지구적 연결성, 지방적 이동성’(Oceans: Global Connectivity, Local Mobility)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해저탐사, 보트난민을 포함 △조선에 표류한 최초의 유럽인 △임진왜란의 해양사적 해석 등 4편의 기조연설과 80개 패널에서 28개국 출신 학자들이 300편의 논문를 발표한다.

학술대회의 각 패널은 △바다를 통한 사람 물자 종교 사상 문화 동물상 식물군 질병의 이동과 교환 △해저의 탐사와 에너지 광물 자원과 국제적 거버넌스 △바다를 둘러싼 담론: 자유해 폐쇄해 배타적경제수역 인도·태평양전략 △해양치유와 해양신산업 △항해와 항해기, 디지털 해양사학과 예술, 게임, 영상 산업 △해양에서의 리스크 관리, 선상 문화교섭과 선원인권 △이슬람세계의 바다와 사막 등에 걸쳐 다양한 시공간에 걸친 주제들을 발표한다.

류동근 해양대 총장은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해양사대회는 우리 대학의 쾌거”라며 “세계해양사학회를 계기로 인문학 3.0 프로젝트 수주와 국립한국해양대의 해양정책대학원 신설 및 세계해양대학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2008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지원사업 아젠다 ‘바다 인문학’을 수행해 왔다.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학술대회장에는 ‘전염병, 역사를 흔들다’의 저자 마크 해리슨, ‘아시아 지중해’의 저자 프랑수와 지푸루, ‘세계의 핵심 산업: 세계해운경제사’ 저자 젤리나 할라프티스, 세계해양사학회장 잉고 하이드브린크, 세계해양사학회지 편집장 카티아 안툰, 해양치유전문가 크리스토프 핸들, 세계해양문화연구소협의회(WCMCI) 대표자들과 세계적인 학자들 등이 해양사 연구의 성과와 향후 연구경향에 대해 경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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