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청주·공주 교통통합환승 구축

2024-08-21 13:00:16 게재

26일부터 본격 시행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가까워지고 있다.

대전시는 2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대전, 세종, 충북 청주, 충남 공주 4개 지자체가 광역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통합환승요금체계를 구축하고 26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그동안 세종이나 대전에서 인접한 충북 청주나 충남 공주로 이동하려면 교통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했다. 대중교통 환승할인은 대전과 세종 간에만 적용해왔다. 하지만 26일부터는 이들 구간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시내버스 도시철도 등을 이용하면 3회까지 환승할 수 있다.

또 세종에서 대전 반석역을 운행하는 B2노선이 내년 상반기부터 유성구 장대삼거리까지 연결된다. B1노선엔 대전 유성구 둔곡교차로 BRT 중앙정류장이 내년 2월말 설치된다. 이와 함께 세종과 충남 공주간 광역BRT를 내년 운행을 목표로 올 하반기 착공한다.

이번 조치는 2020년 8월 통합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행복청과 지자체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4개 지자체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동사업비로 각각 7억8000만원을 부담해 통합환승요금체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종시가 대표로 발주했지만 행복청과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관리·감독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은 물론 충청권 도시 간 접근성이 강화되고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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