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학별 수시 분석 <명지대> | 교과·종합전형 수능 최저 없어 전형 적합성 고려해 지원해야

2024-08-21 15:49:50 게재

교과·종합전형 수능 최저 없어 전형 적합성 고려해 지원해야

명지대는 수시에서 총 2천7명을 선발한다. 올해 자율전공학부(인문·자연), 단과대학 광역 모집과 함께 경상통계학부(응용통계학전공), 융합소프트웨어학부(인공지능전공)를 신설했다. 교과전형은 주요 전형으로 학교장추천과 교과면접이 있으며 학교장추천은 고교별 20명 이내의 추천을 받아 교과 100%로 선발한다. 교과면접은 1단계 교과 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해 합불을 가른다. 종합전형은 주요 전형으로 명지인재면접, 명지인재서류, 크리스천리더전형이 있다. 명지인재면접과 크리스천리더는 단계별 전형으로 면접을 포함하며, 명지인재서류는 서류 100%로 선발한다. 교과전형과 종합전형 모두 복수 전형을 운영하는 만큼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수시와 관련해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점을 입학처 관계자에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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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수시전형 분석 자문단/

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배대열 교사(대구남산고등학교)이재훈 교사(경기 한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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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24 대입 결과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2024학년 수시는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3학년 수시와 비교해보면 8.91:1에서 12.89:1로 전체 경쟁률이 대폭 올랐다. 대부분의 전형에서 경쟁률이 고르게 상승한 가운데 모집 인원이 많은 교과면접전형과 종합전형에서의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졌고, 늘어난 지원자 수에 따라 합격선도 높아졌다. 과거 입시 결과의 추이를 보면 전년도 합격선이 높아지면 이듬해 경쟁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직전 학년의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만 보고 지원을 꺼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5학년은 경쟁률과 합격선 모두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과거 3년 치 입시 결과를 분석하고 경쟁률 추이를 잘 살펴보길 당부한다.

Q 2025 수시전형에서 주목할 점은?

가장 큰 변화는 학사 개편을 통한 모집 단위 변경이다.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춰 학사 구조를 유연하게 개편하고 개별 전공의 벽을 넘어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체계를 개편했다. 자율전공학부와 단과대학 광역 모집과 함께 응용통계학전공, 인공지능전공의 모집 단위가 신설됐고, 철학과 바둑학과 수학과 등 일부 모집 단위가 폐지됐다. 자율전공학부는 자율전공학부(인문)와 자율전공학부(자연)로 각각 선발하고, 입학 후 전공 탐색을 거쳐 2학년 진학 시 인문·자연캠퍼스 구분 없이 모든 전공(학부) 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미래융합대학과 스포츠예술대학은 선택이 불가하다. 단과대학 광역 모집은 단과대학 내에서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자율전공학부와 단과대학 광역 모집은 수시에서만 총 393명을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으로 고루 선발한다.

또 다른 변화는 서류 평가 및 면접 평가의 평가 요소가 변경된 점이다. 명지대는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에서 다양한 전형을 운영한다.

2025학년부터 서류 평가에서는 학업 역량·진로 역량·공동체 역량의 세 가지 공통된 평가 요소를 비율을 달리해 반영한다. 면접 평가는 교과전형인 교과면접전형에서는 진로 역량·공동체 역량·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고, 종합전형인 명지인재면접전형 등에서는 진로 역량·발전 가능성·공동체 역량을 평가한다. 교과전형과 종합전형 양쪽에서 면접 유무에 따라 선택권이 있는 만큼 자신의 학생부를 바탕으로 평가 요소와 비율을 꼼꼼히 따져보고 강점이 드러나도록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

Q 종합전형에서 명지인재서류와 명지인재면접의 평가 요소 반영 비율이 다르다. 전형 선택을 고민하는 학생에게 조언해준다면?

종합전형은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나뉜다. 지원자의 선택 폭을 넓혀 성향과 강점에 맞게 전형을 선택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것이다. 서류형은 면접에 대한 부담이 없어 기초 학업 역량을 갖추고 학과에 대한 관심과 탐색 과정을 학생부에 충분히 담아낸 학생에게 적합하다. 서류 평가는 학업 역량 30%, 진로 역량 50%, 공동체 역량 20%를 반영하며 면접형 서류 평가와의 차이는 학업 역량이 공동체 역량보다 10% 높다는 점이다.

반면 면접형은 1단계 서류 평가로 학업 역량 20%, 진로 역량 50%, 공동체 역량 30%를 반영해 4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평가를 30%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면접은 학생부를 기반으로 10분간 심층 진행하며 공동체 역량 30%, 진로 역량 40%, 발전 가능성 30%를 반영한다. 면접은 30%를 반영하는데, 1단계에서 1배수에 들지 못했지만 2단계 면접으로 최초 합격하는 비율은 40%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면접을 대비하려면 학교생활 중 참여한 활동의 동기·과정·결과를 정리해보고 본인의 전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학업 역량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발전 가능성이 있고 면접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학생이라면 면접형에 적극 지원해보기 바란다.

Q 교과전형에서 학교장추천과 교과면접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학교장추천은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므로 교과 활동이나 면접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별 추천 인원은 20명이다. 지원자는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고교와 협의해 학교장 추천 대상자로 선정돼야 한다. 반면 교과면접은 기본적인 교과 성적뿐 아니라 면접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 평가에서 지원자의 교과 성적 편차가 크지 않아 2단계에서 30%를 반영하는 면접 평가의 영향력이 높다. 면접은 면접 기초 자료 및 면접 문항 주제를 기본으로 5분간 개별로 진행되며 공동체 역량 35%, 진로 역량 35%, 의사소통 능력 30%를 평가한다. 단순한 답변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성해 자신감 있는 태도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면접 기초 자료는 면접 당일 20분간 2~3문항을 자기소개서 형태로 작성하는 것으로 내용은 평가하지 않고 면접 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한다. 본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된 면접 기초 자료와 면접 기출문항을 참고하면 준비에 도움이 된다.

Q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학과 또는 추천 학과는?

인문캠퍼스의 청소년지도학전공, 융합소프트웨어학부와 자연캠퍼스의 반도체공학부,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을 들 수 있다. 청소년지도학전공은 청소년 문제를 다루며, 청소년 지도의 구체적인 방법을 적용할 유능한 청소년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독립 전공으로 국내 최초로 개설됐으며, 졸업자는 청소년 지도 기관·복지 시설에 우선 임용되어 77.6%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융합소프트웨어학부는 응용소프트웨어전공·데이터테크놀로지전공·인공지능전공으로 나뉘며, 세부 융합 영역(도메인)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으로 전문 융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응용소프트웨어전공은 독립형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감리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링 등을 학습하고 기업용 응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양성한다. 데이터테크놀로지전공은 빅데이터 기술, 소셜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등의 발달에 따른 컴퓨터공학, 통계학 등의 자연과학 및 공학적 지식과 경영학, 심리학 등의 인문학적 지식을 융합해 학습한다. 취업률은 81.3%다.

자연캠퍼스의 반도체공학부는 2023학년에 신설됐다. 반도체 산업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는 용인시에 위치해 정부 지원이 집중되며, 2023년에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4년간 280억 원을 지원받아 R&D센터를 신축했다. 신입생을 비롯한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제공한다.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은 교통사고, 교통 체증, 환경오염, 주차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교통 문제 전문가를 양성한다. 교통공학심화프로젝트 등으로 실무 능력을 키우고 컨설팅·연구 등으로 교통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교통공학전공 경찰 특채를 전국 최다 배출했으며 취업률은 83.3%다.

취재 윤소영 리포터 yoonsy@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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