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농수산물 수출 73억달러 달성
전년 대비 7.1% 증가
쌀가공식품·김 등 인기
7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73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7월말 기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73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쌀가공식품 김 라면이 높은 증가율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쌀가공식품은 냉동김밥 떡볶이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5.6% 증가한 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냉동김밥은 코스트코 등 미국 유통매장 입점이 확대되면서 소비붐이 일었다.
김은 미국 일본 태국 수출이 대폭 성장해 전년 대비 34.8% 증가한 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라면은 매운라면 열풍과 대형매장 입점 확대로 34% 증가한 6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1% 증가한 11억7000만달러로 상승을 이끌었다. 아마존에 한국식품관을 새롭게 열고 미 남부 대형유통매장 HEB에 한국식품을 입점시키는 등 K-푸드 판매망을 적극 확장한 결과다. 스낵 라면 김 쌀가공식품 김치 등 주력 품목이 두자릿수 이상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4 올림픽이 열렸던 유럽의 K-푸드 열풍도 한몫했다. EU수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aT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단’을 운영하며 수출기업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추진단은 수출 현장을 직접 찾아 검역·통관 이슈와 비관세 장벽 등 171건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고 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하반기에는 성출하기를 맞는 신선 농산물 맞춤형 지원 강화와 중국 일본 등 기존 주력 시장 수출 반등을 위한 전략적 자원 배분으로 K-푸드 수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