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자치구 소각장 공동 선정

2024-08-23 13:00:01 게재

22일 입지선정계획 공고

오는 9월 30일까지 신청

광주광역시와 5개 자치구가 쓰레기 소각장 입지 선정 절차에 함께 착수했다. 세번째 이뤄진 선정 절차는 5개 자치구가 주민 설명회 진행과 신청을 받고, 광주시가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3일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광주시는 22일 친환경 자원회수 시설(쓰레기 소각장) 입지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5개 자치구는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개인 및 법인, 단체 등에서 쓰레기 소각장 입지후보지 신청을 받는다. 이후 자치구는 오는 10월 25일까지 신청부지에 대한 현지 여건과 관련 법규 적합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입지 후보지 검토의견서를 만들어 광주시에 제출한다. 광주시는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자치구에서 제출한 입지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문기관 타당성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응모 요건은 소각장 부지 경계 300m 이내 실제 거주하는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와 신청부지에 대한 검토의견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또 신청인과 토지소유자가 다른 경우 신청 면적과 토지소유자 60% 이상 매각 동의서를 첨부하도록 했다.

하루 650톤 처리 규모인 쓰레기 소각장은 오는 2030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접 매립 금지와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조성되는 필수시설이다. 후보지 선정지역에는 편익시설 설치비 600억원 이상과 특별지원금 500억원 등이 지원된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입지 선정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모안내서 등 세부지침을 모두 공개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7월 쓰레기 소각장 입지 선정이 주민 반발로 무산되자 5개 자치구와 함께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새롭게 지어질 자원회수시설은 최신 기술과 설비를 도입한 친환경시설로 건립된다”면서 “정부의 2030년 생활폐기물 직접 매립 금지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자치구와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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