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반출입 시간 줄어
인수도증·봉인장치 자동화
인천항만공사(IPA)가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트럭 기사들의 작업을 전자·자동화하면서 컨테이너 반출입 시간 단축 등 운영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2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트럭기사들이 차를 세우고 직접 사무실로 가서 발급받던 컨테이너 반출입 인수도증을 전자인수도증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또, 컨테이너를 잠그고 봉인하는 ‘실’(Sea)도 트럭기사들이 차를 세우고 사무실에 가서 받아오던 것을 항만 게이트 옆에 설치한 자판기에서 발급하고 있다.
공사는 트럭기사들이 인수도증과 실을 발급받는 과정을 전자화 자동화하면서 이에 소요되는 시간도 올해 1월 22.3분에서 7월 16.7분으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줄어든 5분은 촌각을 다투는 트럭기사들 입장에서는 작지 않은 시간”이라며 “차를 세우고 사무실에 가서 문서나 봉인장치 등을 받아오는 번거로운 절차도 개선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 23일에는 인천항 4개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와 함께 인천항 컨테이너 항만 운영 서비스 개선 및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공사는 분기별 협의회를 통해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협의회를 통해 인천신항 교차로 꼬리물기 방지를 위한 옐로우존을 설치하는 등 터미널 인근 도로 정체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공사는 하역장비와 운영시스템의 사이버 보안도 강화하기로 하고 하반기 중 4개 터미널 간 상호 정보보호 교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