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착수

2024-08-27 13:00:02 게재

수소트램 차량제작 보고회

토목공사 10월 착공 예정

28년을 끌어온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전시는 그동안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교통수단 등을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대전시 수소트램 착수 대시민보고회 대전시는 26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현대로템 등과 함께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트램 차량제작 착수 대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26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현대로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트램 차량제작 착수 대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본격적인 수소트램 차량제작 착수를 기념하고 차량제작을 맡은 현대로템이 그동안의 개발과정, 재원 및 특징, 향후 추진계획 등을 대전시민에게 보고하는 자리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수소트램은 1회 충전으로 2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도심 내 전력공급선 설치가 필요없는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한다. 수소를 이용하는 만큼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운행과정에서 미세먼지 정화를 통해 11만명이 1시간 동안 소비하는 청정공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대기질 개선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6년 하반기 최초 1편성을 시작으로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총 34편성을 제작완료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앞으로 남은 과정을 차질없이 이행해 트램이 대전시와 대전시민의 자랑이 되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은 전국적으로 트램이 건설되는 대표적인 3곳 가운데 하나다. 가장 앞서 있는 곳은 위례신도시 트램으로 내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이다. 대전과 울산은 위례에 비해 늦지만 기술적으로 더 발전한 수소트램을 운행한다. 이 가운데 노선길이로 보면 대전이 38.8㎞로 가장 길다.

대전시는 선도적으로 수소트램을 도입하는 만큼 수소도시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보고회에 앞서 수소도시 육성을 위한 기술협력과 행정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차량 제작 착수에 이어 대전시는 10월 말이나 늦어도 11월 초쯤 토목공사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수소트램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토목공사 착공과 관련해 곧 브리핑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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