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물 수출 ‘쑥~쑥’
7월 4억6700만 달러
효자품목 김 급등세
김 수출 증가 등으로 전남 농수산물 수출이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4억67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남도 통계에 따르면 도 농수산물 수출이 품목과 시장 다변화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수출액은 지난 2019년 4억5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억3200만 달러로 늘었다. 지난 7월 기준 4억6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수출액을 넘어설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수산물이 2억9015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4.6%, 농축산물은 1억7685만 달러로 18.2% 각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김이 2억2715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6.8%, 미역이 1521만 달러로 28.0%, 쌀이 2857만 달러로 79.5%, 음료가 1401만 달러로 26.4% 각각 늘어났다. 전남도는 김 수출 증가에 대비해 국제 마른김 거래소 운영을 준비 중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수출이 1억2127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8078만 달러, 중국 7296만 달러, 러시아 2861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남도는 수출 증가를 위해 서남아와 동남아,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수출 상담회 등을 개최했다. 특히 아마존 등 온라인 플랫폼에 전남 농수산식품관을 비롯해 32개 해외 상설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27일에는 해외 구매자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프랑스 파리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출기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과 해외 식품 소비 동향을 반영한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농수산 수출 특화 품목 직불금, 수출 대금 미회수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