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학별 수시 분석 <아주대> | 교과전형 모집 인원 확대 의학과 증원·약학과 논술전형 합류

2024-08-28 09:25:14 게재

교과전형 모집 인원 확대 의학과 증원·약학과 논술전형 합류

아주대는 2025학년 수시 선발 인원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첨단융합인재에서 첨단학과 선발 인원이 급증했고, 의대 정원도 확대된 영향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의 선발 인원도 크게 늘었다. 2024학년 276명에서 75명 증원한 351명을 선발한다. 미래모빌리티공학과(기존 AI모빌리티공학과) 모집 인원이 늘고, 고교추천에서 선발하지 않았던 화학공학과와 문화콘텐츠학과도 합류한 점이 눈에 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고교추천, ACE(의학과·약학과), 논술우수자에서 수능 선택 과목 제한이 사라졌다. 특히 약학과는 최저 기준이 완화됐고, 논술우수자에서도 5명을 선발한다. 무전공 모집 단위로 자유전공학부(인문/자연),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을 신설했고, 종전의 물리학과 화학과 생명과학과를 프론티어과학학부, 경제학과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를 경제정치사회융합부로 통합해 선발한다. 변화가 많은 2025 아주대 수시와 관련해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점을 입학처 고지영 책임입학사정관에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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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수시전형 분석 자문단/

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배대열 교사(대구남산고등학교)이재훈 교사(경기 한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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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24 대입 결과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경쟁률과 충원율, 합격선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수시 전체 경쟁률을 예로 들면 2023학년 19.2:1에서 21.3:1로 올랐다. 지원자가 2천18명 늘었기 때문이다. 최초 합격자 등록률 또한 높아졌다.

또 교과전형인 고교추천과 종합전형인 ACE(의·약학과)는 합격자 중 재학생이 85%, 졸업생이 15% 정도를 차지했다. 단 논술우수자(의학과)는 재학생 20%, 졸업생 80%로 비율이 역전됐다. 또 전형별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률을 보면 2개 영역 합 5등급 이내의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고교추천은 평균 51.6%로 집계됐다. ACE와 논술우수자는 의학과와 약학과에만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ACE에서는 의학과 52.7%, 약학과 38.7%, 논술우수자 의학과는 43.8%의 충족률을 나타냈다. 고교추천에서 가장 충족률이 낮은 모집 단위는 화학과(34.5%)였다.

Q 2025 수시전형에서 주목할 점은?

의대 증원, 무전공 모집 확대 및 모집 단위 재편 등 대입 전반의 변화에 발맞춰 2025학년 입학 전형에 다양한 변화가 반영됐다. 의학과 입학 정원 증가, 자유전공학부 신설, 모집 단위 광역화, 첨단학과 신설 및 변경이 대표적이다. 또 수시 모든 전형에서 최저 기준에 반영되는 수능 응시 과목 제한을 폐지하고, 약학과의 최저 기준을 완화했으며, 논술우수자에서 약학과를 신규 선발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Q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특징과 지원 시 참고할 점은?

선발 단계에서는 자유전공학부(자연), 자유전공학부(인문)로 모집 단위가 다르지만, 입학 후에는 계열에 상관없이 모든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단, 보건·의료 계열, 첨단학과, 계약학과, 재직자특별전형학과, 체육특기생학과는 선택에서 제외된다. 아직 진로를 탐색하는 중이거나 다양한 전공을 두루 이수하기를 희망하는 지원자까지 선택할 수 있는 학부다. 올해는 정량 평가 위주 전형인 교과전형, 논술전형, 수능위주전형으로 모집한다. 논술우수자로 지원하면 자연 계열 지원자는 수리 논술 문항, 인문 계열 지원자는 통합 논술(언어·사회) 문항을 푼다. 즉, 자유전공학부 진학을 희망한다면, 본인이 유리한 계열을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Q 교과전형인 고교추천에서 이수 단위를 고려하지 않고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전체 과목을 반영한다. 인문 모집 단위에서 사회보다 과학 이수 단위가 많은 지원자의 비율은?

교과 이수 단위만으로 자연/인문 계열의 교차지원을 판단하기엔 교육과정 특성상 쉽지 않다. 고교추천은 최저 기준이 있기에 수능 응시 과목 기준으로 구분했을 때 인문 계열 지원자 중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탐구에 응시한 비율은 수학 기준 16.3%, 탐구 기준 20.4% 정도로 나타났다.

Q 종합전형인 ACE는 약학과 최저 기준을 완화했는데?

아주대 종합전형은 최저 기준이 없으나 ACE의 의학과와 약학과에만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이 중 약학과는 최근 2개년 최저 충족률이 40% 내외로 나타나 완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2024학년까지 4개 영역 합 7이내였던 최저 기준을 2025학년부터 3개 영역 합 5이내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결과에 달라진 최저 기준을 적용해보니 충족률이 54.7%로 전년(38.7%) 대비 16%p 상승했다.

Q 소프트웨어학과는 ACE와 첨단융합인재, 두 종합전형에서 모두 선발한다. 전형 선택 기준을 조언한다면?

ACE는 학교생활 전반에 성실했던 학생이 지원하는 전형이라면 첨단융합인재는 본인의 관심 분야에 집중했던 학생, 수학 및 과학을 바탕으로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전형에 따라 선발하려는 지원자 유형이 다르다는 의미다. 따라서 학생부를 아주대 종합전형 평가 항목(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에 맞게 분석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해 지원하면 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ACE전형과 첨단융합인재전형에서 면접의 영향력은?

종합전형 평가 시 반영되는 학생부 항목이 줄고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가 없어져 대부분의 대학에서 면접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다. 아주대는 종합전형인 ACE와 첨단융합인재 2단계에서 면접을 30% 반영한다. 1단계 순위에 비해 합불이 바뀌는 비율은 학과마다 다르지만 평균 30~35% 정도다. 면접은 학생부의 진실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실제 면접장에서 학과 선택 이유를 묻기도 한다. 학생부를 꼼꼼히 되짚는 한편, 지원 학과를 선택하기까지 고민한 흔적과 노력, 경험을 정리하면 면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타 대학과 비교해 특성화된 학과 또는 추천할 만한 학과를 소개한다면?

올해 아주대는 2023학년 신설·개편한 첨단신소재공학과 AI모빌리티공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에 이어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을 신설하고, AI모빌리티공학과를 미래모빌리티공학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첨단학과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첨단학과의 모집 인원은 첨단신소재공학과 85명, 지능형반도체공학과 40명, 미래모빌리티공학과 137명, 첨단바이오융합대학 75명이다. 이 중에서도 차세대 교통수단과 신약 개발 분야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모빌리티공학과, 첨단바이오융합대학에 관심을 가지길 추천한다.

Q 올해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주대는 수시에서 다양한 전형을 운영한다. 지원자 본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적합한 전형 유형을 찾아 지원하라. 교과전형은 최저 기준이 적용돼, 충족 가능성부터 확인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모의논술로 출제 방향을 가늠하면 좋다. 아주대 모의논술은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니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확인하라. 종합전형에서는 ‘도전’하는 학생,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서류 평가에서 ‘전공 적합성’을 평가 요소로 하지 않고, 전공 공부를 할 수 있는 ‘준비도’의 관점에서 평가한다.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교내 활동에 참여하면서, 많은 경험을 한 학생이 지원하길 바란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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