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공간의 명품’ 짓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완성
편집숍 ‘분더샵 메자닌’ 개장
신세계백화점이 28일 서울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고급 편집매장 ‘분더샵 메자닌’을 개장한다. 주요고객 전용시설 ‘퍼스널 쇼퍼 룸(PSR)’도 업계 최대 규모로 첫 선을 보인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푸드홀(지하 1층)에 이어 쇼핑과 휴식 문화·예술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토털 럭셔리 공간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됐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가 강남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연결부 3개 층(7273㎡)에 백화점과 호텔의 DNA를 결합해 조성한 ‘제 3의 공간’이다. 지난 6월 푸드홀과 파인와인 전문 ‘와인 셀라’로 첫 선을 보였다. 특급 호텔수준 공간과 서비스를 앞세운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은 전년대비 매출이 140% 증가했고, 결제 건당 평균 구매액(객단가)이 3배로 뛰어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남점은 앞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통해 점포 매출 절반(2023년 기준)을 차지하는 핵심 고객군인 VIP를 비롯한 고객들에게 차원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공개하는 ‘메자닌’층은 1층과 2층(JW메리어트 호텔 서울 로비)사이에 위치한 1.5층을 말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추구하는 고품격 고객 환대의 장이라는 정체성이 두드러진 상징적인 곳이다.
패션 뷰티 편집매장인 ‘분더샵 메자닌’이 777㎡ 규모로 첫 선을 보인다. 신세계만의 상품·공간 기획 역량을 집약해 최고 수준 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강남점이 자랑하는 독보적인 명품 브랜드는 물론 희소성과 소장 가치가 높은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이 생긴 것이다.
공간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집’이라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 콘셉트를 충실하게 구현해 거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과 서재가 있는 집처럼 꾸몄다. 백화점 다른 공간보다 층고를 낮게 설계해 가정집과 비슷한 안락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상품들은 고급가구, 예술 작품들과 함께 연출했다.
주요고객 전용 공간인 퍼스널 쇼핑 룸(PSR)도 문을 연다. 337㎡ 규모로 국내 백화점 내 주요고객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이곳에선 패션·고급 보석류 등 분야별로 최대 30년 전문 경력을 갖춘 개별 판매자가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1대1 맞춤형 쇼핑을 돕는다. 어울리는 제품 추천은 물론 문화생활까지 제안하며, 매월 주요고객 특화 문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분더샵 메자닌은 쇼핑과 함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 유통공간”이라며 “분더샵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패션과 예술을 결합해 시간이 흘러도 아름다운 가치를 제공하는 공간을 완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