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캐스퍼 전기차 판매 촉진
산하 공공기관 우선 구매
전기차 공포 극복에 도움
잇따른 화재 등으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산하 공공기관이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한 캐스퍼 전기차(EV) 판로 확대에 나섰다. 국내외 전기차 시장은 일시적 수요 정체와 보조금 축소, 화재 등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2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28일 광주그린카진흥원 등 산하 공공기관을 비롯해 GGM과 ‘캐스퍼 전기차 우선 구매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27개 공공기관은 업무용 차량 구입이나 임차 때 캐스퍼 전기차를 우선 구매하고, 판매 촉진 방안 마련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캐스퍼 전기차 구매협약’을 체결했으며, 국회는 업무용 공용차량으로 캐스퍼 전기차를 구매할 예정이다
GGM은 지난 7월 캐스퍼 전기차 양산에 돌입했다. 올해 2만3000여 대를 양산해 유럽과 일본 등 54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캐스퍼 전기차는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 배터리 안전관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광주시는 캐스퍼 전기차 판매 촉진을 위해 상생형 일자리 구매보조금 등으로 최대 867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함께 힘을 모은다면 돌파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면서 “캐스퍼 전기차 양산을 통해 제2 도약에 나선 GGM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국내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기업 GGM을 비롯해 기아자동차와 함께 ‘미래자동차 선도도시 광주’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