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달성 위해 녹색금융 집중투자
환경부 2025년 예산안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2025년도 환경부 소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환경부 소관 기후기금 사업 포함)을 올해 대비 3.3% 증가한 14조826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환경부 소관 기후기금 사업은 총 8443억원으로 올해 대비 6.1% 증가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녹색산업·금융에 중점적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환경부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과 산업 전반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민간투자 확대에 집중한다”며 “중기부 금융위가 각각 운영하던 기후대응보증 예산을 환경부로 일원화해 녹색시장 자금공급 방식을 다각화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가 탄소저감 설비 도입 및 혁신 감축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도 확대한다.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기업의 환경무역장벽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지역 탄소중립 특화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탄소중립 그린도시(수원 충주)를 조성하기 위한 본사업에 착수한다.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다양한 탄소중립 기술・사업을 도시에 구현하기 위해 신규 탄소중립 도시 조성(2개소)도 추진한다.
환경보건취약계층 중 환경성질환에 취약한 어린이를 중심으로 환경보건이용권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된다(1만명, 연 10만원). 실내환경진단 진료지원 등 환경보건서비스 중 원하는 지원 목록을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
2025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향후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12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