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에 한국형 산림복원 기술 전수
과테말라 ODA 사업
국토면적 33% 산림
한국 산림당국이 과테말라 산림복원 활동을 지원한다. 산림청은 27일(현지시간) 과테말라시티에서 한-과테말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착수식을 열고 2027년까지 산림복원 활동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앞서 8월 과테말라 산림피해지 생태복원과 산불·병해충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이행방안을 과테말라 산림청과 협의했다.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2027년까지 과테말라 현지에서 △산림경관 복구를 위한 조림 및 관리 △산불 및 병해충 피해 발생지 복구 △산림복원을 위한 양묘장 조성 △산림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컨설팅 등을 추진하게 된다.
과테말라 산림면적은 353만㏊로 국토 면적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과테말라주 할라파주 후티아파주 등은 원주민 공동체 생계 수단이자 산림자원 보존이 중요한 지역이다. 그러나 매년 약 2만㏊가 산림전용으로 인한 훼손과 산불·가뭄 등으로 인한 산림 황폐화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생태적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산림청은 이번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과테말라에 한국 산림복원 기술을 전수하고 묘목 식재기, 산불 진화차, 병해충 방제 장비, 산림감시 드론 등 산림복원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은 2021년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와 양자 산림협력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의 산림복원 사업에 착수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