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7개 계열사 대표 인사
김동관 부회장 입지 강화
글로벌 역량 경영진으로
한화그룹이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투자/사업)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29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대표이사 인사 특징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 한 점을 꼽았다. 대표이사 인사로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 전환 가속화 △시장내 선도 지위 확보 추구 △성과 중심 인사를 통한 조직 긴장감 부여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화그룹은 전했다.
각 사는 신임 대표이사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해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사진) 부회장은 한화임팩트/투자부문 신임 대표를 맡으면서 그룹 내 입지를 강화한다. 김동관 부회장은 현재 어려운 시장 환경에 직면한 석유화학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화오션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희철 현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내정되며 양 사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손재일 대표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거친 방산전문가다.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를 함께 맡아 방산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가 기대된다.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재규 현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이재규 내정자는 해외법인, 재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를 거쳐 현재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한화임팩트/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문경원 현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한화모멘텀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양식 현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이 내정됐다.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종호 현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내정됐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