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뷰티레스트’ 평생 사용 가능하다
‘바나듐 포켓스프링’적용
7월 출시 후 1만개 팔려
“시몬스 매트리스는 내구성이 월등한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적용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매트리스의 새로운 혁신이다.”
수면 전문브랜드 시몬스(대표 안정호)는 3일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뷰티레스트 출시 10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정호 대표는 ‘일생을 함께하는 매트리스시대’를 선언하며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공개했다.
침대의 핵심은 스프링에 있다. 시몬스 침대의 차별성은 포켓스프링이다.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상단부와 하단부 직경이 좁고 중간부분이 넓은 항아리 모양이다. 스프링의 마찰로 인한 불필요한 소음을 없애고 강한 내구성을 담보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압축률은 30%에 달하고 이탈리아 이탈펠트로사의 고밀도·고인장력을 갖춘 특수 부직포로 포켓스프링을 감싸 스프링의 손상을 막아준다.
시몬스는 뷰티레스트 100주년을 한해 앞두고 국내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vanadium) 소재를 적용했다. 바나듐을 강철과 합금하면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켜 탄성과 내구성을 월등히 향상 시킨다. 고온이나 고압 등 극한의 상황을 견뎌 제트엔진 등 항공 엔지니어링기술에 특수 소재로 활용된다.
시몬스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하루 20만번 이상의 스프링 내구성시험을 1000만번 이상 진행했다. 스프링은 끊어지지 않았다.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이 월등해 사실상 스프링의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여기에 내장재부터 모든 소재를 바꿨다. 신제품 완성에 3년이 걸렸다. 안 대표가 ‘시몬스만의 혁신기술’이라고 자신한 이유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제품 뷰티레스트 매트리스는 이미 1만개 이상을 팔렸다.
안 대표는 향후 100년을 향한 비전과 포부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늘 강조해 오던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활동과 기업의 사회적책임이다. 그는 “반영구적 매트리스는 제품 사용주기가 늘어나 폐기물 배출을 줄여 준다”며 “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이자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매출 1, 2위 보다 소비자들에게 신뢰받고 사랑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100년간 세계인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선사했다면 이제는 ‘세상에 없던 기술’로 100년을 이롭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몬스는 최근 불거진 티몬·위메프 사태로 티몬에서 14억원 미수금이 발생했는데도 소비자에게 배송을 완료했다. 안 대표는 “시몬스 제품을 믿고 구매해 고객들은 잘못이 없기에 배송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천=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