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예산 1조1052억원 편성

2024-09-05 13:00:02 게재

R&D예산 일부 회복

스마트농업 확산 초점

2025년도 농촌진흥청 예산안이 전년대비 0.7% 증가한 1조1052억원으로 편성됐다. 연구개발(R&D) 사업이 많은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R&D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농업기술 개발사업이 위축됐지만 내년도에는 6097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한다.

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예산안은 △미래대응 성장동력 확충 △식량 자급률 향상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안정 △농업·농촌 활력화 등 핵심과제 성과 창출을 위한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농업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스마트농업 확산, 디지털 육종모델 개발 및 푸드테크 산업화 지원에 1380억원을 투자한다. 데이터·AI 기반의 스마트 과원 구축 등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개발(38억원)과 지능형 정밀농업 생산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한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사업(24억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디지털 육종기반 확대를 위해 국가표준 육종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유망계통 선발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민간분야 종자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국가기반의 육종 플랫폼을 구축하고 차세대 농작물 신육종기술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축산물·농식품 소재의 고부가가치 자원화를 위해 유용한 농업 미생물의 통합정보 서비스와 폐기되는 농산부산물의 기능성 소재화 등 푸드테크 산업화 지원을 위해 농생명 마이크로바이옴 혁신기술 기반 구축(40억원)과 농산부산물 Eco순환기술 개발(50억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 1067억원을 편성했다.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재배 안정성을 높인 가루쌀 신품종 육성과 수량성 향상 기술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밥쌀의 수급 조절과 국내체류 외국인의 수요 대응 및 수출을 위한 장립종 벼 품종 육성과 안정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장립종 벼 기반 쌀산업 혁신 프로젝트사업(30억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밀 자급률 도약을 위해 생산·소비 연계 핵심기술을 개발하는데 44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기후변화 대응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안정 지원에 1615억원, 고위험 병해충 방제 강화에 696억원을 편성했다.

기계화율이 낮은 밭농업과 여성농업인을 위한 안전한 농작업 등도 농진청 주요 사업으로 편성됐다. 농촌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계화율이 저조한 밭농업에 대해 복합작업과 다품목 범용화 등을 추진하는 고도화사업에 4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으로 우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데 내년도 예산 편성의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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