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대상회사 성별임금격차 26.3%
여성가족부 조사결과
2023년 공시대상회사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 임금 격차는 26.3%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공시대상회사 및 공공기관 근로자의 성별 임금 격차 등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공시대상회사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857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7259만원이다.
여가부는 “성별 임금 격차는 전년(30.7%) 대비 4.4%p 감소됐다”며 “2023년 공시대상회사의 남녀 평균임금이 전년 대비 상승하고 특히 여성임금 상승폭이 남성임금 상승폭보다 더 커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6.5%) △교육서비스업(18.5%)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6.0%) △도매 및 소매업(43.7%) △건설업(43.5%) 등의 순이다.
이번 조사는 2023년 기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공시대상회사의 사업보고서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개별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2023년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339개 공공기관의 성별임금 관련 정보 분석 결과도 나왔다. 공공기관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49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6074만원이다. 공공기관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격차는 22.7%이며 전년(25.2%) 대비 2.5%p 줄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성별 임금 격차는 근속연수 직종 직무내용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번 조사결과에서 공시대상회사와 공공기관에서 여성의 근속연수가 늘어나고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일하는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를 위한 고용유지와 경력개발 지원을 다각도로 강화하는 한편, 남녀가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