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9일 ‘안전마루’서 업무시작

2024-09-09 09:35:16 게재

전국 첫 소방안전복합청사

옛 경기도의회 청사 활용

119상황실 빼고 이전 완료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28년 간의 수원시 권선동 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9일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에 마련된 소방안전복합청사 ‘경기도소방안전마루’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전 완료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수원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에 마련된 ‘소방안전마루’로 이전, 9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 경기도 제공

도소방재난본부 신청사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9359㎡ 규모다. 지하 1층에는 각종 현장활동 지원을 위한 장비 비축 창고를, 2~3층에는 업무공간, 4층에는 영상회의실 등 다목적 공간을 배치했다.

앞서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소방재난본부와 안전컨트롤센터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등 6개 시설을 한곳에 모은 ‘경기도소방안전마루’ 건립을 지난해 말부터 추진했다.

현재는 1단계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옛 도의회동 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을 제외한 행정부서를 최근 2주간 이전했다. 2단계로 내년 2월 안전체험관과 소방 및 의회사료관 등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4월쯤 119종합상황실 이전을 끝으로 소방안전복합청사가 최종 완성된다. 복합청사에는 500여명이 상주하고 연간 5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도청사가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 뒤 위축됐던 주변 지역경제도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96년부터 소방재난본부와 수원시 권선동 청사를 함께 사용하면서 공간이 좁아 어려움을 겪었던 수원남부소방서의 업무공간과 주차장도 넓어져 도민을 위한 소방서비스가 한층 더 향상될 전망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새 청사에서 더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안전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인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이 마지막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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