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정부와 대화 나서달라”

2024-09-09 13:00:02 게재

전국 시·도지사 호소

전국 16개 시·도지사들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의료계가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8일 호소문을 내고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환자의 생명은 물론 전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의료계에서도 보다 유연하게 정부와 대화에 나서 의료체계 정상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지의사를 전했다. 이들은 “시·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지역의 필수의료 인력 부족과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 그로 인한 저출생과 지역 인구유출 문제는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는 위기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역거점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정부 정책을 지지했고,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설득해 주실 것을 교수님들께 호소한 바 있다”며 “여전히 지방대학 중심의 의대 증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의대 증원 논란이 종결되길 기대하는 바람도 전했다. 시·도지사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번에 첫걸음을 뗀 의료개혁의 방향성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 증원 논란과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조속히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는 경기지사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지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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