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추석밥상 ‘의료대란’ ‘김건희’ ‘특검’ 올린다

2024-09-11 13:00:20 게재

여,'민주당 의회 독주' 비판

올 추석밥상에는 단연 의료대란이 최대 화제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국정운영 책임론을 추궁하며 ‘민생 외면’ ‘김건희 특검법’‘탄핵’ 등을 앞세울 예정이다. 여당은 ‘민생 정책’과 함께 ‘민주당의 의회독주에 의한 발목잡기’를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방어선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11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추석에 많이 나눌 주제는 의료대란이 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손은 떠나있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사단체가 들어올 것인지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의사단체까지 참여하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추석 전에 확정돼 본격적인 가동을 예고해 놓는다면 의정갈등에 따른 국민 여론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미 추석 연휴에 ‘아프면 안 된다’는 불안심리가 확산돼 있는 상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응급실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엔 부정적 여론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의료대란 우려 등으로 취임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져 있고 핵심지지층인 대구 경북 민심도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추석 직전에 나오는 여론조사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민주당 등 야당은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추석용 법안’을 선별할 예정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을 처리해 본회의로 넘겨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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