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품,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장만하자~
안양지역에서 추석 장보기!
다음 주면 추석이다. 올해는 추석이 빨리 찾아와 추석을 준비하는 손길도 분주하다. 하지만, 무섭게 뛰는 물가는 추석 장보기에 나서는 주부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오른 물가 속, 추석 물품을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는 없을까?이런 고민을 해결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지역의 전통시장이다. 안양지역에는 크고 작은 전통시장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물품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거기다, 추석을 맞아 평소보다 더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지역화폐와 온누리 상품권을 가져가면 좀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신선하고 다양한 상품이 가득한 곳, 추석을 앞두고 더욱 북적이는 안양지역 전통시장을 소개해 본다.
안양군포의왕과천 내일신문 편집팀
안양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중앙시장’과 ‘남부시장’
중앙시장은 안양지역 전통시장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중앙로를 기준으로 청바지로와 화신로, 한복로, 햇살로 등의 거리가 가지처럼 뻗어있는 구조로 수많은 가게와 노점이 영업 중이다. 이들 거리는 나름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그중 명절 때마다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끄는 곳이 바로 한복로이다. 한복로에는 한복과 이불 등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 줄지어 영업 중이다.
또한, 중앙시장을 대표하는 과일 가게와 농산물 가게, 축산물 및 수산물 가게 등은 추석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과 선물세트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특히, 시장 내 자리한 인삼가게에서는 고급스런 인삼 선물세트를 진열, 추석 선물로 추천하고 있다.
안양 중앙시장은 추석을 맞아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9월 16일까지 이곳을 방문해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행운의 추첨권을 증정하는 행사로, 9월 20일 추첨을 통해 스타일러스와 TV 등 고가의 가전 상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한편, 추석 장보기를 위한 곳으로 안양 남부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중앙시장과 가까워 중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 들러 장을 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안양 남부시장은 중앙시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답게 오랫동안 영업한 가게가 여럿 있다. 농수산물, 축산물, 의류, 잡화, 곡물 등을 판매해 추석 장보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주변에서 보기 힘든 큰 규모의 방앗간들도 자리해 있다.
남부시장은 추석을 맞아 9월 14일까지 ‘추석 물가안정용 수산물’을 판매하며, 소상공인 민생회복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민생회복 프로젝트는 9월 10일~11일까지 물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일정 금액에 따라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다.
안양 중앙시장과 남부시장 모두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위치해 있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위치 만안구 냉천로 196(중앙시장), 만안구 안양로 258(남부시장)
도심 속 사람들의 정이 넘치는 곳 ‘호계시장’
재개발로 인해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며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게 된 호계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아기자기한 전통시장이다. 다른 전통시장이 그렇듯 이곳도 상가에 등록된 점포와 저절로 생겨난 주변 점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도로 폭이 좁아 노점상보다 소규모의 점포들이 더 많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옷가게와 과일가게, 떡집 등이 있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방앗간, 반찬가게, 두부가게, 생선, 만두가게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점포들이 줄지어 있다. 추석 명절을 열흘 앞두고 찾아간 시장은 낮이라 그런지 비교적 한산했다. 그나마 북적이는 곳은 반찬가게와 떡집이었는데 명절 차례상에 올릴 전과 송편을 예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송편을 주문하려던 50대의 주부는 “추석에 차례상에 올리고 가족들과 함께 먹을 송편을 예약하려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물가가 예전 같지 않아 비용이 더 지출되는 것 같다”며 “집 가까운 곳에 이렇게 전통시장이 있어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서 구매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도 있지만 전통시장에서는 신선한 채소와 떡, 간식 종류를 바로바로 살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말했다.
호계시장은 이처럼 전집, 떡집 이외에도 청과물이나 수산물, 건어물을 비롯해 축산물 도매센터 등이 있어 제수용품이나 추석 명절 장보기에 불편함이 없는 곳이다. 장을 보다 지치면 아이들과 함께 SNS에 소개된 도너츠 가게와 칼국수집, 족발집 등을 찾아보는 것도 좋고, 주변에 새로 문을 연 카페를 찾아 시원한 음료수로 땀을 식혀도 즐거울 것이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133번길
과일, 채소, 수산물을 한 곳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유난히도 무더운 여름이 끝을 보이고 있다. 여름의 끝자락에 찾아온 추석, 치솟는 물가에 무거운 마음이지만 추석만큼은 풍성하게 보내고픈 것이 인지상정이다. 차례상에 올릴 장도 봐야하고 여기저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 추석 장보기와 선물 구입에 좋은 선택지는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이다. 널직한 주차장에 채소공판장을 비롯해 청과물시장, 수산물시장, 식자재 도소매 상가, 축산물 센터까지 있어, 추석 장보기를 비롯해 선물세트 등을 사기에 딱이다.
청과동에는 포도, 복숭아, 사과, 배 등 과일박스가 쌓여 있고, 햇사레 복숭아 한 박스에 2만원에서 2만5000원, 홍로 햇사과가 3~4개에 만원, 햇배 3개 만원 등의 가격표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무더위 등으로 인해서인지 과일 가격이 많이 올라 차례상 준비하는 분들의 시름이 느껴지는 듯하다. 열무, 얼갈이 1단에 5000원, 오이 5개 한 바구니에 3000원, 고추 한 봉지에 2천원 등 청과동 안쪽에는 각종 채소를 구매할 수 있는 시장도 있다. 수산동에는 신선한 제철 수산물이 푸짐하다. 꽃게를 비롯해 새우, 킹크랩 등 제철 수산물이 푸짐하다. 입맛을 돋우는 젓갈류를 살 수 있는 곳도 있다. 조금은 특별한 선물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우 선물 센트는 어떨까? 한우등심 한근, 모듬 한근에 4만2000원 등의 안내가 붙은 축산물 센터도 여럿이다. 한우 갈비, LA갈비 등 추석 선물 세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농수산물센터가 좋은 선택이다. 꼭 선물이 아니더라도 추석에 푸짐한 갈비찜 하나면 온 가족이 행복한 추석이 되지 않을까? 이외에도 식자재 도소매 상가에서 각종 건어물을 비롯해 고추, 참기름 등 각종 식자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농수산물센터를 방문했다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보는 것도 농수산물센터를 방문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다.
채소류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과일류는 평일 오후 7시까지, 수산류는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휴무일은 과일과 야채류는 매주 일요일 정규 휴무이고. 수산류는 매월 첫째, 셋째주 일요일이 휴무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313
추석맞이 농산물 직거래 장터, ‘행복한 농부마켓’
의왕시는 추석을 맞아 9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추석을 맞아 문을 여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행복한 농부마켓’에서 운영되며, 의왕농협 영농자재센터(백운로 16) 앞에 위치해 있다.
추석맞이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는 9개 농가와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부곡점이 참여하게 된다. 채소, 버섯, 과일, 벌꿀 등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이 판매될 예정이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지역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도록 도와주고, 소비자들에게는 의왕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신선한 로컬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이번 장터에서 일정액 이상 구매한 시민에게는 농협중앙회 의왕시지부와 의왕농협에서 햅쌀(500g)을 선착순 제공한다고.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위치 의왕시 백운로 16, 의왕농협 영농자재센터
장 보는 재미 가득, 작지만 알찬 ‘관양시장’
관양동 생활권 중심지구에 형성되어 있는 관양시장은 신선한 채소와 정육, 떡, 두부, 반찬가게 등 골목길을 따라 상점이 이어져 있다. 1980년경 전통시장이 생긴 이후 지금까지 관양동 현대아파트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생활필수품을 공급해 주고 있다.
현대아파트 입구에서 관양중학교 담장 옆을 따라 동서로 이어지는 곳 약 160여m의 길이에 걸쳐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한자리에서 오래 장사한 토박이 자영업자가 많아 친절함이 남다르다. 시장 골목길을 따라 채소, 과일, 반찬류를 비롯한 다양하고 저렴한 상품들로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소박한 재래시장의 정취가 물씬 느껴져 한번 방문한 사람은 다시 찾고 싶어 하는 곳이기도 하다.
안양시 홈페이지 기준 138개의 점포가 있으며, 주차장은 관양동 공영주차장(관평로 358번길 30), 관양시장 노상(관양사거리~현대아파트), 관악2노상(우정슈퍼~관양소공원) 등 3곳이 있고 전통시장 이용 시 공영주차장 주차권을 제공한다. 공식적으로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하지만, 횟집 등 일부 매장의 경우 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한다.
위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336번길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