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유입된 부유쓰레기 수거 마무리

2024-09-12 13:00:02 게재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동안 집중호우 등으로 전국 댐·보 및 하천·하구에 유입된 부유쓰레기 약 3만7800여톤을 수거해 마무리 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올해 전국 하천 등으로 유입된 부유쓰레기는 6월 19일부터 시작돼 7월 27일에 끝난 장마철 기간에 주로 발생했다. 대부분 나무와 풀 등 초목류이며 플라스틱 등 일부 생활쓰레기가 포함됐다.

폭염 속 대청호 수해 쓰레기 수거 작업 폭염경보가 발효된 8월 5일 충북 옥천군 대청호에서 작업자들이 집중호우로 떠밀려 온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먼저 올해 8월말 기준으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전국의 댐·보 중에서 △한강 2개(충주댐 횡성댐) △낙동강 10개(영천댐 임하댐 안동댐 등) △금강 3개(대청댐 용담댐 보령댐) △영산·섬진강(섬진강댐 장흥댐) 등 총 17개 댐에서 부유쓰레기 약 2만3526톤이 발생했다. 영산강과 낙동강 보구간에 있는 9개 보에서는 부유쓰레기 518톤이 유입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수위 저하로 물가에 붙어있는 쓰레기(약 3600여톤)를 제외한 약 1만9700여톤(81.8%)을 수거(올해 8월말 기준)했다.

나머지 부유쓰레기(800톤)는 추석 연휴 전까지 모두 수거할 계획이다. 부유쓰레기 분류 작업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소각 또는 매립할 예정이다.

또한 부유쓰레기가 발생한 낙동강 10개 댐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임하댐(약 6400여톤)의 경우 물가에 붙어있는 쓰레기를 제외하고 모두 수거된 상태다. 물가에 붙어있는 쓰레기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주민 자율관리사업’을 통해 수거될 예정이다. 주민 자율관리사업은 12개 댐 상류지역의 주민으로 구성된 사회적경제기업(협동조합)을 통해 쓰레기 수거 등 환경관리를 시행하는 사업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매년 집중호우 등으로 생기는 부유쓰레기 신속 수거는 정부 지자체 지역주민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태풍 등으로 인해 추가 유입되는 부유쓰레기 수거에도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로 신속하게 수거해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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