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동물질병진단기술 아시아에 전수교육
세계동물보건기구 지정
공동 항생제내성 기술훈련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아시아 회원국을 대상으로 표준실험실 동물질병진단 워크숍과 검역본부·세계동물보건기구 공동 항생제내성 기술훈련을 12일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3일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지정받은 검역본부의 8개 표준실험실을 중심으로 아시아 회원국에 한국 동물질병진단·방역 선도기술을 전수·공유하는 국제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아시아 16개국 168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브루셀라(2009), 뉴캐슬병(2010), 사슴만성소모성질병(2012), 광견병(2012), 일본뇌염(2013), 구제역(2016), 살모넬라증(2018), 조류인플루엔자(2020) 등 8개 표준실험실을 지정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주요 동물질병 8종에 대한 교육과 5월 지정된 세계 최초 육상·수산 분야 통합형 ‘진단 표준물질 국제 보급 및 표준화 세계동물보건기구 협력센터’를 소개했다. 항생제내성 기술훈련은 동물 분야 항생제내성 감시 체계 강화를 위해 세계동물보건기구 아태사무국에서 선발한 6개국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동물 분야 항생제내성 검사에 필수적 기술인 △세균분리 △항생제감수성검사 △효과적인 약제선발 방법 등 현장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전문 기술들을 전수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이 아시아 국가 동물질병 진단능력을 높이고 항생제내성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동물보건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검역본부의 선도기술을 전수하는 등 국가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