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직장내 괴롭힘 증가세

2024-09-12 13:00:01 게재

최근 3년, 5대 은행서 25건

김주영 의원 “안일한 인식”

은행권의 직장내 괴롭힘 사건이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의원(민주당·경기 김포시갑)이 11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직장내 괴롭힘 신고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5대 은행에서 모두 25건의 직장내 괴롭힘 사건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8건에서 지난해 12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6월까지 5건이 접수됐다.

개별 은행별로는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각 10건으로 압도적이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2건, 신한은행은 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접수된 5건 가운데 3건은 NH농협은행에서 발생했다. 김주영 의원은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지 5년이 지났지만, 5대 은행의 신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괴롭힘을 가볍게 여기는 은행 내부의 안일한 인식과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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